군산조선소 재가동, 금융중심지 등 해결 만전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각종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군산조선소와 공공의대 등 풀리지 않는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아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 도민에게 가시적이고 분명한 정책 효과 약속
도는 올해 8대 역점 시책과 10대 핵심프로젝트 1번에 각각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농생명산업 선도’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자리 시켰다. 농도 전북의 위상을 높여 농어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새해에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미래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와 상용차 혁신성장 사업, 전북 군산형 상생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미래친환경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와 수상형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R&D·평가·실증 기반 확충에 적극 나선다. 인력양성과 기업유치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생태계도 차근차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형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으로 민생경제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도는 올해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자리에 새싹을 틔운 전북 군산형 일자리 성공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와 익산에 지역특색을 반영한 상생형 일자리모델을 추가로 발굴한다.
고용위기 전 단계 지역인 익산·김제·완주에는 5년 간 최대 2000억 원을 투입해 직업훈련 고용서비스와 일자리창출, 고용환경개선, 창업지원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 방위적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 해묵은 군산조선소, 금융중심지 등 미해결 과제에도 ‘희망’
도는 올해 금융타운 조성과 금융기관 집적화 등 금융생태계 조성으로 제3금융중심지를 향한 도전을 다시 해나갈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핵심프로젝트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정하고 역량을 총 집중했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 집적화를 위한 국제금융센터 건립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금융타운 조성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전략산업 분야 핵심기업 및 글로벌 외투기업·국내외 금융기관 추가 유치,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 금융산업 인프라를 내실 있게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서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시장 수주현황이 생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의 의지 역시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송 지사는 “수상태양광산업 등 현재 가용 여력을 투자하기 위한 대체산업이나 군함조선 등 다양한 부분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조선소는 재가동이 최선의 답이다”며 “정부 역시 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2018년 설립이 확정됐음에도 일부 야당과 의료계 반대로 설립의 근거 법안 통과에 애를 먹고 있는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정치로 풀어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당정차원에서 합의가 된 사항인 만큼 4월 총선 이후로는 희망이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