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청와대에서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된 ‘광역경제권 발전비전과 30대선도 프로젝트’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선도프로젝트’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면 선도사업, 인력양성, 성장거점, 광영기반시설 확충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우선 광역권별 글로벌 경쟁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역경제권 단위로 대표적인 1~2개의 선도산업을 선정하고 권역별로 1~2개의 거점대학을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균형발전특별회계’를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로 개편하고 향후 5년간 2조3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도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진행될 국가재정계획과 광역경제발전계획에 반영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본격 지원된다.
호남권의 발전전략으로는 세계 수준의 해양문화·관광 레저벨트를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식품산업 등 저탄소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요 선도사업은 새만금신항 건설과 군산공항 확장 등을 통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개발하고, 수도권-충청권-호남권 연계를 위한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 등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이번 발표와 관련, 새만금 조기개발과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 신재생에너지와 광산업 선도사업 선정 등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새만금 신항과 군산공항 확정이 명시됐고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 방안도 확정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이번에 확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도정정책 방향을 맞추고 선도사업 발굴노력과 함께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 만전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도가 건의한 새만금-포항고속도 건설사업은 포함되지 못했으며 SUV/상용차 부품·소재산업 육성도 선도사업 선정에서 탈락, 호남광역권 주도권 약화 우려가 일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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