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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역행하는 등록금 카드납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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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역행하는 등록금 카드납부 거부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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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 21개 대학 가운데 고작 7곳만이 신용카드로 등록금 납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지원을 받는 국립대 3곳 중 2곳은 카드납부를 않고 있고 앞으로도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등록금 부담에 시달리는 학부모의 고충을 아랑곳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11개 4년제 대학 중 8곳과 9개 전문대 중 6곳이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 70% 가까이가 현금으로만 수납하고 있다. 또 2곳은 업무협약체결 은행의 카드로만 납입이 가능하다. 2000년 이후 카드납부제를 도입했다가 중단한 대학도 6곳이나 돼 대학행정이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납부를 외면하고 있는 이유는 카드사들이 부과하는 수수료 부담에 기인된다.
 1% 이상인 카드 수수료가 대학재정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고유가 등 여파에 따라 치솟는 물가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은 한 해 1,000만원 대에 이르는 거액의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
 학기마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학부모들이 카드를 이용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등록금 카드납부는 경제적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해마다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등록금을 인상시키면서도 학부모들의 경제적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카드 납부제를 시행치 않고 현금납부만 고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과태료나 학원비, 병원비는 물론 동네 슈퍼까지도 카드결제가 가능한 세상에서 유독 대학들이 현금납부를 고집하며 대학재정 부담 가중 운운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정부는 세원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장려하면서 대학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를 묵인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
 카드사들도 공익적인 차원이나 이윤환원 차원서 수수료 인하로 대학들이 등록금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유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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