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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다가온 추석, 체불임금 해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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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다가온 추석, 체불임금 해소부터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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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열흘 가량 앞두고 도내 체불임금이 많아 해당 근로자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체불임금은 1,573건에 70억 여원으로 지난해 1,792건 78억5천만원보다 8억원(13%) 줄었지만 근로자수는 오히려 5%(11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부에 의하면 임금체불의 3분의 2 이상이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해 중소 영세업체 근로자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의 경우도 전체 체불액수는 줄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늘어나 소액 체불임금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만히 앉아서 월급이 깎이는 상황에서 임금체불까지 겹치면 근로자들의 살길은 막막할 뿐이다.
 올 초 3%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들어 5.9%까지 올라 불과 몇 달만에 배 가까이 올랐고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도 7.1%나 치솟아 체불 임금자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같은 물가 급등 속 임금체불은 가정경제의 파탄을 부르고 최악의 경우엔 가정해체까지 가져오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경기침체 등을 빌미로 근로자들의 생계유지 수단인 임금을 체불하는 악덕 사업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하루 빨리 밀린 임금을 지급토록 노동부는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휴·폐업으로 임금지급이 곤란한 사업장의 경우도 위장 신고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불법이나 탈법이 밝혀질 경우 은닉재산 환수 등을 통해 임금체불을 청산토록 해야 한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못다 나눈 정을 주고 받는 한가위에 돈이 없어 함께 할 수 없는 임금 체불 근로자의 아픔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차라리 명절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숨짓는 낮은 보수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사업장 등 노동자의 임금체불 해소에 주력해 이들이 외롭고 쓸쓸한 추석을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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