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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행진속에 유류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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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행진속에 유류범죄 기승...
  • 김진국
  • 승인 2008.06.02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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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급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사석유 판매와 기름절도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2일 군산경찰서는 톨루엔과 메탄올을 혼합한 유사석유 제품 7000ℓ 시가 600만원 상당을 구입해 군산 일대에서 판매한 최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경장동 원룸가 일대에서 1톤 화물차량에 유사석유를 실고 다니며 판매한 혐의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노상에 주차된 차량의 기름을 노려 상습적으로 훔치던 최모(48)씨 등 2명이 경찰의 검문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들은 총 4회에 걸쳐 기름 160ℓ 시가 3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유사석유 판매해 적발된 것은 총 13건에 6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등하는 기름값에 시민들이 유사석유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주시에 사는 A씨는 “처음 유사휘발유를 사용할지 말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진작 사용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사고시 위험률이 높고 차량고장의 원인 된다는 말도 들었지만 지금처럼 비싼 기름값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품질관리원은 신고 제보와 조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유사석유 판매는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동 주민 김모(28)씨는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데 최근에는 작은 소형차량에 실고 판매하던 것을 중형봉고차로 바꿔 팔고 있다”며 “이 모습은 유사석유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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