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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8 총선 격전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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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8 총선 격전의현장
  • 김종하
  • 승인 2008.0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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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주완산갑
 

선택2008 총선 ---격전의 현장

<1>전주 완산갑

2008년󰡐4․9󰡑총선이 21일로 D-79일째를 맞으면서 각당과 후보군들이 총선체제로 급격 전환되고 있다. 각당은 공천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지자들은 조직을 꾸리는 한편 선거캠프를 갖추고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총선정국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도내의 경우 입지자가 1백여명에 달하면서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은 물갈이론 급부상과 야권으로 입장이 뒤바뀌면서 안개속 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11명의 현역의원이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신진들이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예측불허의 혼전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각 지역구의 판세를 쉽게 예단할수 없는 상황이 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박빙의 격전장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수많은 돌출변수도 분석을 어렵게하고 있다. 여의도 입성 꿈을 실현하려는 격전의 현장을 들여다 봤다.  

 

전주완산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전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한다. 행정과 정치, 문화, 상업등이 집중돼 전주의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 지금은 도심공동화가 심화, 구도심이란 이름으로 명성이 퇴색됐지만 한때 영화를 누리던 곳이다. 특히 전북이 야당시절 혹독한 차별과 소외를 겪을 때마다 이곳에서 분연히 일어섰고 전북의 정치를 주도했다.

7선의원을 역임한 소석 이철승 전의원이 이곳에서 배출됐고 손주항 전의원이 임실에서 지역구를 옮겨 1988년 13대때 황색바람으로 이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곳이다. 유청전의원도 이곳에서 배출됐다. 

이 때문에 완산갑은 정치 1번지라는 자부심이 여전하고 상징적인 의미도 남다르다. 그만큼 후보는 물론 각당이 사활을 거는 이유다. 완산갑은 중앙동, 풍남동, 교동, 태평동, 노송동, 완산동, 서학동, 중화산동, 평화동등 15개동에 유권자가 1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져 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붕괴돼 활력을 잃은지 오래여서 구도심 활성화가 최대의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곳은 14대때 당시 손주항의원을 물리치고 내리 4선을 거머쥔 장영달(신당) 현의원의 절대적인 아성이다. 장의원은 선거때만되면 위태위태할 것이란 우려를 말끔히 일축하고 뚝심을 발휘, 4선의 관록을 쌓고 5선의 벽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17대때 민주당의 거센 돌풍에 잠시 고전한듯 했으나 탄핵후폭풍으로 2위와 50%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건재를 과시했다. 국회국방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며 정치력을 과시했고 지역현안 해결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 4선의 중진이 되기까지 탄탄한 조직력과 외연확대를 통해 텃밭을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쟁자를 물리치며 순탄한 행보를 이어왔던 장의원으로써는 5선가도에 만만치 않은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신진들을 중심으로 한 물갈이론 급부상과 당내 공천 향배가 그것이다. 장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4~5명 후보군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17대때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무영 전경찰청장의 출마가 예측돼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4만5천여표차로 선전했으나 낙선한 이후보는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다. 탄핵이라는 변수가 없었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했을 것이란 후평이 많았다.

낙선을 한후 미국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한후 귀국한 이후보는 조직력 복원이 관건이다.    

이후보는 지난 대선때 신당에 입당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장의원과 1차관문인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첫 관문인 공천을 어떤 후보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광역및 기초의원등 지방의원의 지지와 조직력 확보, 변화되고 있는 민심의 추위를 어떻게 껴안느냐가 포인트여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민주당에서는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유철갑 완산갑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4선의 도의원을 지내면서 다져놓은 조직력과 인맥이 강점이다. 민주당을 사수하며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대안야당을 주창하고 정통민주당 복원을 호소하며 민심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경안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여세로 한창 사기가 고조돼 있다. 한나라당은 도내에서 지역구 2석 확보를 목표로 당력을 총집결한다는 전략아래 도당에서 여러차례 위원장을 지낸 김의원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주)대표를 맡고 있는 허위남후보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실물경제경험을 토대로 선거판 󰡐경제신드롬󰡑을 이어가고 기존 정당에 식상한 유권자를 향해 경제활성화 등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정치 1번지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각지역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것이란 전망이어서 사투가 예상도니다. 김종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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