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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오지 전북, 김제공항 설자리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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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오지 전북, 김제공항 설자리 좁아져...
  • 윤동길
  • 승인 2007.12.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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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안국제공항 ‘자유공항’ 선언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외국항공기 무제한 취항이 가능한 ‘자유공항’으로 지정하면서 김제공항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개항한 무한국제공항이 제주공항과 미국의 앵커리지 공항처럼 항공협정에 관계없이 외국항공사에 개방되는 ‘자유공항’으로 바뀐다. 

이날부터 무안공항을 취항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항공사에 대해 운항횟수 등의 제한이 사라져 외국항공사가 ‘무안공항↔자국’ 노선의 여객과 화물 수송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무안공항을 서남권의 지역허브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고 국제선 노선망이 빠른 시일 내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무안-상해 국제노선만을 확보한 무안공항은 이달 말부터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후쿠오카 등 총 7개 도시 총 15회(전세편 포함)가 추가로 운항될 예정이다. 

사실상 서남권 허브지역 공항으로 육성될 토대가 구축된 셈으로 동남권 신 공항과 함께 동과서의 지역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항공오지인 김제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약해지고 뒤늦게 공항이 들어선다 해도 무안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 사이에서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김제공항 건설사업비 200억원을 요청했으나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고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5000만원 반영된 상태다. 

특히 정부는 수요부족을 이유로 김제공항 등 신규공항 건설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무안공항 자유공항 지정과 동남권 신 공항 건설 등에 적극적이어서 형평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지구를 동북아의 허브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국제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제공항 타당성 조사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자유공항화로 타당성 조사용역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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