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 중 8명이 전북도 전체면적의 10.9%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3곳의 도시인구는 113만8388명으로 도내 전체 도시인구의 147만3946명의 77.23%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표한 2018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면적은 8131.3㎢이다. 이 중 도시지역은 886.5㎢로 10.9%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도시지역은 1만7788.9㎢로, 우리나라 국토 면적(10만6285.8㎢)의 16.7%다. 전북도의 도시지역비중은 특별·광역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8개 광역도 단위에서는 경기(32.5%)와 경남(17%), 전남(11.1%)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전북도는 농림지역이 4002.6㎢(49.2%)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리지역은 2559.8㎢(31.5%), 자연환경보전지역은 386.9㎢(18.9%)로 집계됐다. 도시지역은 886.5㎢로 전체 면적의 10.9%에 불과하지만 대다수의 도민들이 도시지역에 몰려 거주하고 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전북도민(주민등록인구 기준)은 147만3946명으로, 전체 인구(183만6832명) 중 80.2%에 달했다. 전국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91.84%로 전북보다 높다. 8개 광역도 단위에서는 경기(92.86%), 경남(85.8%), 강원(81.45%)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서는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의 도시지역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는 전체인구 65만1091명 중 666명을 제외한 나머지 65만452명이 도시에 거주해 99.9%의 도시지역인구 비율을 기록했다. 군산시는 87.3%, 익산시는 87.3%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개발행위허가 건수는 2만2524건, 면적은 10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축물이 1만1203건, 67.3㎢을 차지했다. 도시·군계획시설 결정면적은 391.2㎢로 이 중 327.9㎢가 집행(83.8%) 됐다. 이는 전국 집행률 84.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