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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충격 시설농가 지원 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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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충격 시설농가 지원 절급
  • 김민수
  • 승인 2007.11.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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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충격 시설농가 지원 절급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 듣기가 무서울 정도로 국제유가가 치솟아 겨울철을 맞은 시설농가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요즘 배럴당 세자릿수인 100달러 돌파를 바로 눈앞에 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도내 시설재배농가의 속을 태우게 하고 있다.
현재 도내 시설재배면적 3851ha 가운데 난방을 해야하는 가온재배면적은 563ha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60달러선에 비해 40달러 이상 상승, 난방비 부담이 배 가까이 늘어 시설농가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무너질까 염려스럽다.
이를 뒷받침하듯 시설농가의 경영비가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하고 소득은 14%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와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온재배 면적의 난방연료 중 90% 이상을 기름으로 충당, 경영비 중 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달하는 상황에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는 시설농가의 사활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여기에다 면세 경유도 지난해에 리터당 610원에서 지금은 716원으로 100원 이상 급등, 시설농가의 운영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 농가는 수출작목으로 소득이 높고 판로가 안정적인 파프리카, 화훼, 토마토 등 고온성 작물대신 호박, 딸기 등 저온성 작물로 바꾸는 고육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어렵게 개척한 수출선과 판매처를 잃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형국이다.
정부당국은 겨울 날씨가 따듯하기만 바라며 하늘의 처분만 바라는 시설 농민들의 고충을 감안,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폐지하고 면세유 인하조치로 밑바닥으로 떨어진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우고 겨울바람처럼 싸늘한 마음을 덥혀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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