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국책사업을 책임지는 핵심기관인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각각 올 12월과 9월 군산에 둥지를 튼다.
28일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월 2주차께 새만금지역(현 농어촌공사 새만금산단 홍보관 업무지원동, 새만금산단 1-1공구)으로 이전이 확정됐다”며 “차장을 단장으로 한 청사 이전 TF를 구성해 세부 이전 계획을 수립·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2013년 9월 세종시 개청 이후 지속적으로 새만금 현장내 청사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 개발청 등은 2016년 4월 용역, 그 해 6월 청사이전 추진위를 구성하면서 가시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의사 결정권자의 잦은 인사이동, 지역 간 유치경쟁 등으로 눈치만 봐오다 지난해 대선을 거치면서 청사이전이 급물살을 탔다. 개발청은 국가직공무원 130여명의 조직으로 완전이전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9월 중순께 출범예정인 새만금개발공사도 동일한 장소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공사설립 준비위원회가 기재부와 조직의 규모와 직급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공사는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동일하게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월 전북 방문 당시 “공사의 신규 직원 채용은, 공공기관 이전할 때 혁신도시에서 했었던 것과 똑같이 전북의 지역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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