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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메뉴 난립 속 이색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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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메뉴 난립 속 이색공약 눈길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5.3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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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공약 속 재활용단지·경마공원·다국적먹거리 관광타운 등

지방선거에 나선 시장·군수 후보들의 대표공약이 여전히 ‘하드웨어 구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의 ‘이색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탑재된 ‘전북지역 시장·군수 후보자 5대공약’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하드웨어(건물) 구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군산시장에 출마한 서동석 후보는 ‘군산야구박물관조성’, 진희완 후보는 ‘청소년 문화체육활동센터 건립’, 강임준 후보는 ‘태양광 시민발전소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익산시장에 후보로 나선 정헌율 후보는 ‘웅포 복합레저 관광단지 구축’, 김영배 후보는 ‘녹인복지청 건립’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군수 후보자들은 복지관, 체육관, 도서관 건립이 단골 공약으로 담겼다. 이와 관련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선심성 행정이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모의 공공시설 건립을 부채질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여기에 맞춤형 이색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 후보도 있다. 군산시장에 출마한 이근열 자유한국당 후보는 GM군산공장을 전국최대 재활용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후보는 “난립한 수백개의 재활용회사(고물상, 폐기물회사 등)를 단지로 집중화해 도심환경을 정리하고, 단지내 회사를 공동관리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도진(민주평화당) 정읍시장 후보는 경마공원 재유치를 내걸었다. 앞서 정읍시는 2010년 경마공원을 유치하려 했지만 경북 영천에 밀려 실패했다. 정 후보는 “경마공원은 연 500억원 이상 지방세가 걷히고, 일자리 생겨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남원시장에 출마한 박용섭(무소속) 후보는 다국적먹거리 관광타운 조성, 강동원(민주평화당) 후보는 열기구 관광캠프 유치 등을 약속했다.

농촌 어르신을 위한 공약도 눈에 띄었다. 이충국(민주평화당) 진안군수 후보는 “농촌노인 관절염 치료의 요양급여를 확대하고,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을 확대하는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경태(더불어민주당) 무주군수 후보는 “65세 이상 남녀 어르신들의 파마, 염색, 커트 등을 1000원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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