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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들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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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들에게 묻는다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8.05.1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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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자주 바뀌는 대입정책 대책

교육부의 ‘오락가락 대입정책’논란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많은 학생·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입시변화에 연일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도 교육부의 불분명한 입시기조에 대해 제각각 반응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단체들은 물론 정치권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화하기 시작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자들에게 자주 바뀌는 대입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김승환 = 김승환 후보는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이 학생 중심, 과정 중심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유지·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려면 내신성취평가제 및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도 실현해야 한다”면서 “고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능 이후로 수시·정시 전형시기 통합돼야 한다. 중앙에 집중된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하고, 지방대학 활성화 및 육성 방안과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후보는 또 “대입제도는 교육부 및 국가교육회에서 다룰 대입제도의 개혁 논의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의 미래를 예견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학생의 입장과 초·중·고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 서거석 후보는 정부가 입시 정책을 바꿀 때마다 내세운 명분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것이지만 제도가 바뀔 때마다 사교육 시장만 들썩거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거석 후보는 “오죽하면 학부모 사이에서 정부 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이것저것 다 가르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어렵게 대학입시에 성공한다고 해도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대학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교육 정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광찬 = 유광찬 후보는 입시제도 개편은 단순히 대입 제도 개편 차원을 넘어, 유·초·중·고 교육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인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입시제도 또한 여기에 맞추어 개편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다. 대입과 같은 교육정책은 정권이나 장관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서는 안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독립된 국가교육회의를 통해서, 미래사회에 맞는 대입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광찬 후보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사회는 지금처럼 지식 위주나 명문대 졸업 위주의 사회는 아닐 것만은 확실하다”며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 이미영 후보는 ‘교육부의 대입개편 시안’은 이미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을 나열만 한 것일 뿐 국가교육회의가 8월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 한다고 하더라도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졸속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영 후보는 “교육부가 교육개혁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국가교육회의에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김상곤 교육부장관의 무능을 드러낸 것에 불과한데다 발표는 교육 개혁을 입시제도 개혁으로 한정하는 편협한 시각을 보여준 것이다”면서 “변별력이라는 이름으로 경쟁의 도가니로 몰아세우는 입시제도 개선만으로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 입시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에 필요한 것은 과도한 학습량을 우선 줄이고 아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경 = 이재경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1945년 이래 우리 대학입시 정책이 무려 17번이나 바뀌었다”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방향이 변하고, 대입 정책의 잦은 개정과 졸속 추진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경 후보는 “수능 절대평가 확대는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입시경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우리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해서 21세기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보다 발전적인 제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천호성 = 천호성 후보는 대입정책은 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하고 신중하게 미래를 내다보며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원칙으로는 학생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강점이 다르므로, 대입제도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도전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하고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이 학생 중심, 과정 중심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유지·발전시켜가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호성 후보는 또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려면 내신성취평가제 및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실현과 중앙에 집중된 대학의 서열화 완화, 지방대학 활성화 및 육성 방안과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평준화제도 또한 함께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교육부 및 국가교육회에서 다룰 대입제도의 개혁 논의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의 미래를 예견하는 내용을 담아 학생의 입장과 초·중·고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호진 = 황호진 후보는 ‘2022년 정시확대 논란'에 대해 수능 정시가 확대되면 전북이 최대 피해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황 후보는 “수능중심의 정시 확대 정책은 초중고등 교육의 정상화는 물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창의교육에 역행한다”면서 “경쟁과 줄세우기를 조장하고 선다형 문제풀이를 강화하는 교육정책으로 교육개혁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호진 후보는 “학생을 불행하게 만들고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전북에서 무상교육, 내신절대평가제, 고교학점제 정착 등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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