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곁에 두고 싶은 사랑..오로지 이 시집 제목에 반해서 시와 함께 콜라보를 하고 싶어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석인 강수호 작가가 보고픔, 설레임, 기다림, 그리움, 그리고..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이형구 시인과 함께 감성의 캘리그라피 작품집을 내놨다.
캘리그라피는 서예의 현대적인 한 쟝르이자, 인간의 다양한 감성과 표정을 글씨로 표현하는 창작예술이다.
최근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작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지만 다양한 인간의 감성과 표정을 글씨로 표현하기에는 한 두가지의 서체나 글꼴로는 한계가 있다.
강수호 작가는 좀 더 풍부한 창작을 위해 다양한 서체와 글꼴을 연구하고, 독자들의 캘리그라피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작품을 펴냈다.
현대가 요구하는 서예술, 서예의 획일적인 패러다임에 대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했던 강작가는 서예술이 현재와 미래를 향해 새롭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함을 느껴, 한글 서체를 작품에 응용하기 위해 궁체나 판본, 옛 필사본들을 임서했으며, 한글서체의 자음, 모음의 다양한 변화와 자연스런 흐름, 결구, 장법, 조형적 요소 등을 접목해 작품화했다.
<PART 1>은 '작품속으로'의메시지를 담아 사진과 시와 함께 하는 캘리그라피, <PART 2>는 단어와 짧은 문장과의 캘리그라피를 작품화한 것으로 작품 하나 하나에 다양하고 섬세한 감성적인 표현을 담아낸 이미지가 눈에 띈다.
강수호 작가는 "이 책자가 캘리그라피를 습득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고 나아가 캘리그라피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또한 더 나아가 서예술이 대중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고전을 바탕으로 대중성을 고취하기 위한 작품창작에 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강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작가며,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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