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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명인명곡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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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명인명곡시리즈’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3.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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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립국악단이 주관하는 제214회 정기연주회‘명인명곡시리즈’가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따뜻한 봄날 화려한 선율과 명인들의 명연주 그리고 명곡에 흠뻑 빠져 볼까요...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국악단이 주관하는 제214회 정기연주회‘명인명곡시리즈’가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명인명곡시리즈로 김일구 명인과 김일륜 명인의 명연주와 전주시립국악단(이하 시립국악단) 최경래 수석단원의 소리 그리고 김희조, 김대성작곡가의 관현악명곡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총 다섯 무대로 이루어진 이 공연의 첫 곡은 김희조 작곡 관현악 3번이다. 이 곡은 김희조의 1987년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웃다리 풍물의 길군악 7채에 기반을 두고 악곡이 진행되는 곡으로 김희조 명곡 중 하나다. 
 
두 번째 곡은 김희조 편곡 심청가 中 범피중류로 최경래(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심청가 中 범피중류 대목은 ‘배가 바다 한가운데로 떠간다’는 뜻으로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상인들에게 팔려 배를 타고 가는 과정 중 주변의 풍경과 죽으러 가는 애달픈 심정을 토로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이 대목을 관현악 반주에 얹어 편곡한 곡이다.
 
세 번째 무대는 가야금명인 김일륜의 가야금연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김일류명인이 연주하는 곡은 박범훈 작곡 25현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가야송’이다. 이 곡은 제목 그대로 가야금의 노래라는 뜻으로 가야금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병창형식의 협연곡이다. 관현악과 김일륜 명인의 가야금연주의 어울림 그리고 노래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네 번째 이어지는 무대는 박범훈 편곡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이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소리적 요소가 강하고 가장 예술적이며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선법과 표현력을 고루 갖춘 곡으로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와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하는 선율로 짜여있는 곡이다. 이 곡을 직접 만든 김일구 명인이 연주하는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선율을 듣는 무대다.
 
이번 명인명곡시리즈 마지막 곡은 김대성 작곡의 관현악 열반(涅槃)이다. 이 곡은 작곡가가 범패(불교음악)와 서도민요를 연구하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곡으로, 선율은 경기도 무속장단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어 인간내면 속에서 오래 전부터 흘러왔던 종교적인 갈등과 인간적 번뇌, 해탈에 대한 열반 등을 표현했다. 이 곡은 이번 전주시립국악단 정기공연을 위해 개작초연 된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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