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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뇌부 정말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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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뇌부 정말 몰랐나?
  • 윤동길
  • 승인 2007.09.0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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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전북도가 도의회 5분 자유발언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것과 관련해‘도 수뇌부가 정말 몰랐나?’의 물음이 도청 내부적으로 던져지고 있다. 

현재 김연근 도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전북도의 반박자료 배포과정에서 사전 보고 없이 행정지원관실이 공보관실을 통해 단독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행정지원관실은 행정부지사 직속 부서다. 

전희재 행정부지사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과민한 대응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도 지휘계통의 보고체계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사례일 만큼 민감한 사항인데도 도 수뇌부에 사전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언론을 통해 도의 공식입장으로 배포된 것이다.

이번 반박자료는 행정지원관실에서 작성해 도 공보관실을 통해 각 언론에 배포됐다.

적어도 공보관실에서 기획관리실장이나 행정부지사 등의 보고과정을 거쳐 반박자료 배포여부와 반박수위 조절 등의 언론창구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공보관실이 알고 있는데 도 수뇌부에 보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도청 내부적으로 일고 있다. 

김병곤 도의장은 6일 “기획관리실장 등 도 수뇌부의 사람들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도정의 지휘계통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더욱 문제다”고 지적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반박자료 배포의 자 잘못을 떠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지휘계통의 보고체계 점검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며 “공공기관의 언론보도는 파장이 뒤따르는 만큼 항상 신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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