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견해를 묻자 “양당이 걸어온 길이 상당히 다른 지금 상황에서 당장의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연애도 하지 않고 결혼하는 식”이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반성하고 교훈을 찾는 작업, 당 내부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 방식에 대한 내부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정책 공조를 먼저 해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추후 통합 논의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이 가능하는냐는 질문에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민의에 반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건전하고 새로운 연정을 시도하기 위한 제의가 있다면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주에 민주당이 의원 빼내가기를 할 수 있고, 당이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었다. /서울=김영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