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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학폭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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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학폭 현장 점검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4.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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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새달까지 집중 관리 사이버 폭력 관련 대책없어

지난 2월 고창에서 중학교 3학년 A군(17)은 ‘예의가 없다’는 이유로 지역 내 고교의 선배인 B군(17)등 4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대학생 C씨(21) 외 1명까지 불러내 집단구타까지 행했다.

다음날인 17일 A군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A군이 나이를 속이는 등 거짓말을 해 버릇이 없어 고쳐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고창경찰서는 이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등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학교폭력 업무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늑장점검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신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을 설정하고 학교폭력 현장점검을 4주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점검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개선 대책 및 운영 내실화 계획 등 학교폭력 정책 추진사항 점검이다. 또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건의 사항을 접수해 업무 내실화를 탄탄하게 갖추고자 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9일 완산·덕진서를 시작으로 21일 군산·익산서, 25일 장수·무주서 등 오는 5월16일까지 도내 학교 전담경찰관운영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소년경찰학교·명예경찰소년단 등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활동 운영현황과 청소년 선도업무 수행사항도 점검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찰의 이번 점검은 1년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형식적인 점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한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세우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업무 현장점검은 1년에 2번정도 나간다”면서 “사이버 폭력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어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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