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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문재인 아들 입사원서 날짜 변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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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문재인 아들 입사원서 날짜 변조 의혹”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3.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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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기간 넘겨 제출, 지원분야 적지 않았는데도 합격...권력형 비리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30일 기획재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제출한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서류를 변조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준용씨가 제출한 응시원서 제출일인 2006년 12월 4일의 ‘4’일은 원래 ‘11’자에 가로획을 그어 ‘4’자로 변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응시원서의 ‘2006’과 ‘문준용’, ‘서명’ 등은 비슷한 서체인데 같은 줄에 있는 ‘2006’과 ‘12(월), 4(일)’의 숫자가 전혀 다른 필체로 여겨진다는 게 국내 권위 있는 필체 감정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심 부의장이 ‘11’일을 ‘4’일로 변조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배경은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의 발급일자가 입사 서류를 (6일)마감 뒤인 11일자이기 때문이다.

심 부의장은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의 발급일자가 11일자”라면서 “입사지원시 필수 서류로 제출해야할 졸업증명서가 11일에 제출된 것은 마감후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응시원서가 변조됐다면)졸업예정증명서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 기간을 넘긴 것”이라면서 “사후에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고 누군가의 지시로 조작된 것으로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또 준용씨가 제출한 응시원서에 지원분야를 적지 않았는데도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구인공고에는 ‘일반직’과 ‘연구직’ 두 분야(직렬)로 나눠 모집했다”면서 “준용씨가 2006년 12월 4일 작성했다는 응시원서에는 지원 직렬과 직급란에 아무것도 기재않고, 비어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심 부의장은 이어 “응시분야도 없이 우편으로 날아온 미비서류를 누군가 ‘알아서’ 일반직과 5급으로 분류해 합격시킨 것”아니냐면서 “채용 과정에 고용정보원 내부의 결탁이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또 “응시원서에 부친인 문 전 대표의 나이를 55세로 잘 못 적었다”면서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도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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