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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 사망 콜센터 근로감독 전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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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 사망 콜센터 근로감독 전격 착수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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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특성화고 현장실습 여고생이 사망하기 직전 근무한 콜센터 업체를 상대로 근로감독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 24일 오후 3시께 LG유플러스 고객센터(LB휴넷)에 기습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감독에 착수한 인원은 8명으로 노동부 3명, 전주지청 3명, 근로복지공단 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근로계약서, 근로자 명부, 임금대장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부터는 2명을 추가적으로 파견했다.

이번 근로감독은 고객센터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던 전주지청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가 포착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실태조사는 숨진 홍수연(19)양이 근무했던 SAVE팀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근로감독은 해당 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고 전주지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이번 근로감독은 1주일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사회 단체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전북본부 등이 포함된 'LG유플러스고객센터(엘비휴넷)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가슴아파하는 유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노동부가 밝혀내야 할 것이다”며 “콜(call)수 목표치나 할당량은 정말 없었는지, 상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는지, 성과급 등 급여문제 전반에 대해서 샅샅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현장실습표준협약서’와 ‘근로계약서’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법적 검토 중이다. 더불어 유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업무시간 종료 후 ‘녹취’를 듣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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