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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老心, 장미대선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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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老心, 장미대선 당락 가른다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03.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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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권자 수 약 152만4948명, 60대 이상 30.32%
 

사상 첫 장미꽃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통적 야권 텃밭인 전북도민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역대 정부의 차별과 멸시를 꿋꿋이 견디며 잔뜩 독이 오른 전북도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표심을 보여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명 중 3명이 60대 이상=행정자치부의 지난달 인구수 통계를 토대로 추정한 도내 유권자 수는 약 152만4948명이다. 전국 유권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로 2012년 대선 당시와 비슷하다.

그러나 연령별 비중을 분석해 보면 60대 이상의 유권자가 늘었다. 지난 대선 때인 2012년 12월 도내 60대 이상 유권자 수는 40만5499명으로 전체의 27.26%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화됐다. 도내 60세 이상 인구는 2월말 현재 46만2480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의 30.32%에 달한다.

12.5%였던 60대 인구(60~69세) 비중이 14.32%로 늘었고, 80대도 3.6%에서 5%대로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어느 연령층보다 투표율도 높아, 이들의 표심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고령층은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결국 ‘침묵하는 60세 이상’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30대(30~39세)는 17.25%에서 14.7%로 크게 줄었고, 40대(40~49세)도 소폭 감소했다.

▲정치지형의 변화=도내 60세 이상 비중(30.32%)은 전국 평균치인 24.1%와 비교해도 크게 높다. 고령층 유권자의 증가는 보수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북 정가에선 통상 고령층일수록 전통적 민주당 색채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과거와 똑같은 흐름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총선에서 전북은 이변이 속출하는 뜨거운 곳이었다. 독식하다시피 했던 민주당은 도민들의 변화와 심판 여론으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맹주 자리를 내줘야 했다. 보수 성향을 갖고 있더라도 이번 대선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또 과거에도 선거 기간 터져 나온 각종 사건·사고들 때문에 당락이 뒤바뀌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각 후보 진영은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50여 일에 불과하지만 제대로 된 후보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어느 후보든 본격적으로 링 위에 오르면 그동안 가려졌던 과거 행적이나 발언 등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새만금과 군산조선소 존치, 전북 독자권역 설정 등 도 최대 현안을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 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보궐로 치르는 경우는 사상 처음인데다 변수 또한 너무 많아 표심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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