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토피 실태조사가 무리한 조사항목 등으로 인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들의 아토피성 피부염 파악을 위해 98개 초등학교 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현황을 파악했다.
조사방법은 아토피 질환 발병 시기와 발생 부위, 치료 기간 등 20여개 항목을 설문조사 했다.
그러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여년 전의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분석이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 발병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2.4%가 생후 6개월로 응답해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역별 감염률 역시 정읍(34.7%)과 남원(30.4%), 완주(29.6%) 등 농촌지역이 전주(23.5%)와 군산(26.4%) 등 도시지역 보다 높게 나타나 공해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엇박자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표본조사와 초등학생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져 격관적인 자료로는 활용이 힘들다”며 “이를 토대로 심층점검을 통해 정확한 자료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아토피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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