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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표 무용 한자리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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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표 무용 한자리서 즐긴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8.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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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익산예술의전당서 광주·대구·전북 합동공연
▲ 광주광역시립발레단의 '카르멘' 중 한 장면

영호남을 대표하는 무용단의 다채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15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무용단(단장 김수현)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광주광역시립발레단, 대구시립무용단 등과 합동으로 ‘함께판, 나눔판, 문화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발레단의 ‘카르멘’과 대구시립무용단의 현대무용 ‘모자이크’,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한국무용 ‘매창_꽃으로 피다” 등 각각 다른 장르의 춤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의 ‘카르멘’은 1949년 롤랑 쁘띠(Roland Petit)가 안무한 발레 작품이다.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를 발레화한 작품으로 현란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무용으로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집시와 도발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도발적인 의상과 파격적인 안무로 재탄생해 무용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익산시민들을 위해 다시금 선보이는 자리를 갖는다.

대구시립무용단의 현대무용 ‘모자이크’는 틀에 박힌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개성적인 표현력을 강조한 현대무용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작품은 홍승엽 안무자의 ‘헨델’과 ‘샤갈’, ‘꽃’, ‘난간’ 등 4개 소품을 모아서 만든 레퍼토리 작품이다.

‘헨델’은 소설가 이외수의 작품 ‘벽오금학도’를 모티브로 한 ‘벽오금학’ 중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헨델의 음악에 맞춘 음율적인 작품이며 ‘샤갈’은 ‘코끼리를 보았다’ 중에서 샤갈의 그림을 모티브로 해서 회화적으로 표현했다.

‘꽃’은 ‘냅다, 호랑이 콧등을 걷어찼다’ 중에서 동양적인 모습을 꽃으로 비유해 나타냈으며 ‘난간’은 ‘뿔’ 중에서 잠들어 있는 자아를 깨우는 역동적인 동작으로 구성했다.

공연의 대미는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우리 고유의 정서와 여백의 미를 강조한 한국무용 ‘매창_꽃으로 피다’가 장식한다.

이 작품은 조선중기 여류시인이자 시와 거문고 솜씨가 뛰어났던 기생 ‘매창’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요 장면을 재구성했다.

짧지만 진한 사랑을 평생 시와 거문고를 통해 이야기한 그녀의 애틋하고 외로웠던 삶을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원숙미와 한국 정서를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작품 해설 및 사회를 각 단체 무용단장(예술감독)이 맡아 각자의 단체별 특징과 작품설명을 들려줄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홈페이지(금강방송 www.kcn.tv)를 통한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오후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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