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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예술단, 시에 '엉뚱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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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예술단, 시에 '엉뚱한 화풀이'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7.07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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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은 뒷전 책임전가

전주시립예술단 노조가 체질 개선은 뒷전으로 하고 전주시를 상대로 엉뚱한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7일 현재 전주시립예술단 노조는 2주째 매일 아침 출근길에 전주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주시의회가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한 시립예술단 인건비와 운영비에 대해 단체협상 합의 사항이라며 전주시가 책임지라는 요구이다.

그동안 전주시의회는 2015년 시립예술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역량 강화,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보장 등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예술단이 이를 일축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시의회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시립예술단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마지막으로 6월 22일까지 시립예술단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시예술단 육성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시한을 하루 남긴 지난달 21일 시립예술단 노조와 전주시는 예술단 개선안 방안 마련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으며 시의회에 개선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시의회가 제시한 문제점은 ▲성과급 나눠 먹기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현재의 평정제도로는 실력 검증과 역량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단원들의 처우는 일반직 공무원에 준하면서도 실제 근무시간은 4시간에 불과한 점 ▲단원들이 불법과외와 별도의 예술단체를 운영하고 있어 이중취업의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이다.

시립예술단 노조는 “의회가 예산삭감하든지 말든지 우리는 상관없다”며 “의회가 아니라 청와대가 개입해도 노조는 노조만의 방식이 있으며 조합원들의 의견이 최우선”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6월 24일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추경에 제출한 전주시예술단 육성지원 예산 5억952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전주시와의 단체협상에 따른 추가 인건비와 운영비이다.

시립예술단 노조는 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했더라도 전주시와 단체협상에 따른 예산이므로 전주시가 책임지라며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청 일각에서는 “시립예술단이 외부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예산타령만 늘어놓고 있다”며 “전주시민의 대표인 시의회가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심각한 고민과 자기 반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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