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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근대 6대가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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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근대 6대가 작품 전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7.0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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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8월 21일까지

7월의 무더위를 날려 줄 근대 6대가의 시원한 산수화가 펼쳐진다.

6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 따르면 8일부터 8월 21일까지 39일간 ‘한국 근현대 산수화’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6대가의 작품을 비롯해 근현대 작가 55명의 작품 76점을 만나볼 수 있다.


근대 6대가는 이당 김은호, 심산 노수현, 심향 박승무, 소정 변관식, 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등을 가리킨다.

이당 김은호는 20세에 어용(御容)화가가 된 대표적인 세필화가로 초상, 인물, 화조, 신선도 등에 능했다.

심산 노수현은 산수의 골격, 형태미를 이상적 조형의 추구라고 인식함으로써 웅장한 자연미를 창조했으며 과감하고 보수적 방식을 벗어나 회화 공간의 자율성이라는 근대성을 성취한 작가이다.

심향 박승무는 국작품은 드물지만 유연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필치로 크고 작은 미점(米点)을 구사한 설경은 그의 독창성으로 평가된다.

소정 변관식은 6대가 중 가장 개성 있는 필치로 새로운 한국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청전 이상범은 한국 전통 근대화의 대표적 작가로 한국의 자연을 가장 향토적으로 민족 정서에 맞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재 허백련은 전통적인 남종화에 기반을 두고 한국적인 수묵화의 맥락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한 한국적 남화의 마지막 거장이다.

이번 전시에는 노수현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산수’와 변관식의 420cm 대작 ‘촌락풍일’, 이상범의 ‘인물 산수도’, 김은호의 ‘월야 노안도’, 박승무의 ‘설경’, 허백련의 ‘하경산수’ 등이 나온다.

이밖에도 지역작가로서 근대 이후 두각을 나타낸 나상목, 남궁훈, 조평휘, 이용휘, 송수남, 송계일, 방의걸, 정승섭 등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 전반의 산수화와 어떠한 차별성을 갖는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작가로는 이철규와 이홍규의 작품이 눈여겨 볼만하며 필묵으로 그린 산수 풍경을 가위로 잘라 콜라쥬 기법으로 현대 산수화를 만들어내는 설박의 ‘어떤 풍경’ 역시 실험성을 주목할 만하다.

장석원 관장은 “장마가 지속되는 무더운 여름에 휴식 같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상실하기 쉬운 우리 고유 정서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290-6888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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