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들의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산적 여가활동을 돕기 위한 주말가족농장이 2일 개장된다.
이 자리에는 회원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장 운영 시 유의사항과 작물재배 관리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일부터 3일간 신청을 받아 컴퓨터 전자추첨을 통해 280가구를 주말가족농장 회원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1만3,899㎡ 규모로 한 가구당 30여㎡를 분양해 상추와 치커리, 토마토 등 단기작목을 중심으로 회원이 직접 재배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날 자신들이 가꾸게 될 텃밭 위치를 확인한 뒤 곧바로 밭이랑을 고르고 파종하며 작물식재 등의 작업을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인 농작물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주말을 이용해 농장을 찾는 시민을 위해 휴일에 전문지도사를 배치하는 등 농장운영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운정지, 비료살포 및 가족표찰을 지원하고 씨앗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등나무 쉼터와 급수시설 등 편의시설을 보완한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말농장에서 자연체험은 물론 가족 간 사랑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 조성과 도‧농 교류의 장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주말가족농장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21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흙 내음을 맡으며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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