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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정책대결 ‘외면’ 상대 허물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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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정책대결 ‘외면’ 상대 허물잡기 ‘총력전’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3.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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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친일망언 인사 등 마구잡이식 영입, 급조정당의 한계”
국민의당“친노패권세력이 야권분열의 원인… 결과 책임져야”


4·13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이 정책공약 대결보다는 상호 비방공세 수위만 높여가고 있어 유권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발전과 정권교체의 선거 프레임은 사라지고, 전북 텃밭을 지키기 위한 각축전만 되풀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김윤철·양영환·소순명 등 전주시의원 3명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현재까지 전주시의원 8명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28일에는 김제시의원 12명 중 11명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이에 더민주 도당은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윤철 전주시의원을 겨냥해 “일본 출장에서 ‘가미카제 만세’라는 망언을 해 전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새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선거를 위해 급조된 정당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체면도 소신도 다 팽개치고, 마구잡이식 외현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친일망언으로 한 김윤철 의원이 전주갑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은 국민의당 정체성이 친새누리당, 친일이라는 알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더민주가 지방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자 국민의당 도당은 “김윤철·양영환 등 2명의 전주시의원은 지난 2012년과 2014년 이미 탈당했음에도 마치 최근에 탈당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도당은 국민의당 유성엽(정읍·고창) 후보가 지난 25일 방송사 주최의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민주 하정열 후보에게 “65살 먹고 출마 했다. 너무 늦게 나온 것 아닌가. 50대나 60대 초반에 나와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노인 폄하발언을 했다고 비난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정책공약 대결보다는 기회 때마다 친노패권세력이 야권분열의 원인이라며 더민주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난공세 강화에 치중하고 있고 있다. 최근 유성엽 후보는 총선에서 야권이 패한다면 모든 책임은 더민주와 문재인 대표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후보는 지난 28일 “이번 총선에서 친노패권 세력에 대한 척결만 이뤄지더라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만일 야권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 또한 야권분열을 초래한 문 대표의 책임이고, 총선이후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까지 정책공약 등 건전한 경쟁보다는 상호 정치적 공세만 이어가면서 유권자들의 불만도 쌓여만 가고 있다. 전주시민 최민영씨(주부·37)는 “전북정치 고립이 우려되는데 양당은 정치공세만 높이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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