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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공예 20년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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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공예 20년을 돌아보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3.24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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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까지 한지공예가 문연희 전시회
▲ 지승 도포

한지공예가 문연희의 지승공예전이 오늘부터 4월 3일까지 원광대 숭산기념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연희(61) 작가의 지승공예 20년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제작해온 지승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출품되는 작품은 가로 180cm 세로 240cm에 이르는 대작 자리를 비롯해 3단 반짇고리세트, 항아리 요강세트, 등잔세트, 교지통, 화살통 등 전통 지승 기법으로 만든 공예품 20여 점과 전통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만든 도포, 함지박, 핸드백 등 지승작품 20여점이다.

지승(紙繩)은 한지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갖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 한지 공예 기술의 한 종류다.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관공서에서 폐기되는 문서로 군인들의 갑옷이나 화살통, 투구, 화약통 등을 지승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지승 공예품이 대중의 일상생활에 광범하게 활용된 것은 한지 생산량의 증가와 함께 상품경제가 발달하는 조선 후기의 일이다.

옛사람들은 플라스틱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 한지가 가진 가벼움과 부드러움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지승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문연희 작가는 1997년부터 충남 무형문화재인 최영준 선생으로부터 지승제조 기능을 전수 받았다.

이후 전통적인 지승제조의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공예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의 작품은 국제종이작가협회(IAPUMA), 한·일바스켓트리 조형회에서 호평 받은바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비롯해 10여회의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현재는 전주 한지축제, 원주 한지축제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국내ㄱ외의 각종 종이공예 관련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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