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23:23 (화)
쌀 빼돌려 수억 챙긴 농협통합 RPC직원들 무더기 ‘법정 행’
상태바
쌀 빼돌려 수억 챙긴 농협통합 RPC직원들 무더기 ‘법정 행’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01.26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을 빼돌리고 수매전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농협통합RPC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양건수 부장검사)는 26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A농협통합RPC 부공장장 B씨(45)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 공장장 C씨(50)와 부산물 유통업자 D씨(52)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2억 4500만원 상당의 쌀과 부산물인 완전미싸라기를 무단 반출·판매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매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법으로 1억 72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은 많게는 1억 7200만원에서 적게는 1500만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쌀 제품 수량이 수기로 기록되고, 쌀 제품 출고 시에도 별도로 수량 등을 검수하지 않는 등 관리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법인은 지난 2009년 2월 2개 농협이 고품질 쌀 생산·관리 및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실질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공동출자해 설립된 법인이다. 정부로부터 시설비 12억원을 지원받고 저율의 이자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아 운영하고 있음에도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직원들을 관리해야 할 공장장과 부공장장까지 범행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에 검찰은 RPC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은 물론이고 지역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고질적인 비리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