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폐렴 1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됐다.
25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482개 의료기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사회 획득 폐렴'으로 진단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 중, 3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 한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가래)도말 검사 처방률,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 검사 실시율 등 총 8개 항목을 점검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해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 사망률은 지난 2014년 인구 10만 명당 23.7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폐렴환자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77.5명으로 65세 미만보다 74배 높은 것으로 고령 환자가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김태균 진료처장은 "폐렴 치료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원광대병원의 의료진들이 노력 해 온 결실"이라며 "치료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예방과 면역체계 관리 강화로 지역민의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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