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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재주와 출세의 상징, 원숭이’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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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재주와 출세의 상징, 원숭이’ 특별전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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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내년 2월말까지
▲ 김유신묘십이지신원숭이상 탁본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재주와 출세의 상징, 원숭이’ 특별전을 30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십이지 동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원숭이는 다른 동물들보다 두뇌가 좋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도구를 사용할 줄 알며 좋은 방법을 보고 바로 따라할 줄 아는 영리한 동물이다. 그래서 원숭이띠는 재주가 많고 영리하다고 한다.

원숭이는 벽사와 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지붕에 올라가 궁궐을 수호하는 잡상 중의 하나가 원숭이이다.
천도복숭아를 들고 있는 원숭이 그림을 선물하거나 방안에 걸어두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하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십이지 속 원숭이와 원숭이의 생태와 상징성, 세계 각국의 원숭이, 서유기, 이야기를 담은 원숭이(시민소장품)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돼 50여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 병풍’과 ‘흥덕왕릉과 진덕왕릉 12지신 중 원숭이상 탁본’, 일본 서봉의 12지신 그림이 같이 전시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원숭이상은 탈로도 많이 제작됐는데 이번 전시에는 ‘송파산대놀이·강령탈춤 원숭이탈’, 양주별산대놀이 원숭이탈 등을 선보인다. 원숭이는 탈춤에서 부도덕한 인간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원숭이상과 탈들도 전시된다. 하누만 탈은 인도에서 신격화된 원숭이 신을 형상화 한 것이다.

일본 도쿠가와이에야스 사당 마굿간의 세 마리 원숭이 목각을 코코넛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의 작은 원숭이상도 있다.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막은 세 마리 원숭이 상이다.

원숭이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이다. 이번 전시에서 한 코너를 만들어 청대 서유기와 고우영의 만화 서유기, 김원빈 화백의 만화 손오공 등 원본을 전시해 작가의 손맛을 그대로 느껴 볼 수 있게 했다.

이동희 관장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붉은 원숭이해를 뜻한다”며 “열정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붉은 원숭이와 함께 모두 활기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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