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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의 표정과 몸짓, 단순한 붓질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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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의 표정과 몸짓, 단순한 붓질로 표현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16 0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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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서울관, 탁소연개인전-무명씨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서울관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6일간 ‘탁소연 개인전-무명씨(憮名氏)’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대한 덩치를 과시하는 차가운 도시의 공간 사이로 여러 얼굴과 몸짓의 무명씨들이 합쳐졌다가 갈라지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들은 해가 뜨고 지듯 사라졌다가 다시 거짓처럼 도시를 가득 메운다.

현기증 나는 이 유람 속 군상들은 가까이 혹은 멀리서 색다른 풍경이 돼 작가에게 또는 보는 이들에게 다가온다.

작가가 이렇게 거리 위의 사람들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주변과 인간에 대한 소소한 관심에서일 것이다.

또는 인간 실존의 다양한 모순에 대한 의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관망자로서의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우리는 거리 위를 유유자적 거니는 사람들을 늘 마주한다. 그들은 일상에서 스쳐가는 무명씨들이다.

도시 속에서나 화폭 안에서 목격되는 무명씨들은 각자의 삶에서 떨어져 나와 대기 중에 먼지가 부유하듯 계속 흘러가고 사라지고 재잘거리고 모여든다.

문득 이 모습은 선명하지 않은 크고 작은 덩어리가 돼 세부가 사라진 희미한 흔적으로 남는다.

이런 찰나의 순간에서 드러나는 무명씨의 표정과 몸짓은 수묵의 단순한 붓질과 형태의 과감한 생략으로 담담하게 표현됐다.

탁소연 작가는 전북대 한국화전공과 중국 중앙미술학원 당대수묵인물 석사, 중국 청화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5회의 개인전과 2005년 중앙미술학원 우수학생대표사생전(왕푸징미술관, 중국), 중한당대예술초대전(북항예술관, 중국), 수묵신예교류초대전(송장미술관, 중국), 우진청년작가전 (우진문화공간), 우관중기념전(광주미술관, 중국), 한중청년교류전(청화대미술관, 중국)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한 전북청년 2015(전북도립미술관)에 선정됐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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