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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백제문화유산 거의 방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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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백제문화유산 거의 방치수준”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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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백제문화유산의 보고로서 곳곳에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으나 보존과 활용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유산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있었고 정비를 한 경우도 기초적인 수준의 안내판, 탐방로, 잔디식재, 부분 정비 등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3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전북역사 재조명 백제문화융성프로젝트 학술포럼에서 남해경 전북대 교수가 ‘전북지역 백제문화유산 보존실태와 정비 및 활용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교수에 따르면 전북 백제문화유산의 대부분은 방치돼 있거나 기초적인 수준의 안내판, 탐방로, 잔디식재, 부분 정비 등에 그쳤다

산성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이나 위치로 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는 산성을 밟고 등산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경우도 있었다.

전주 동고산성, 남고산성, 익산저토성 등 도심에 근접하고 있어 관광상품의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안내판, 탐방로 정비, 성벽 부분복원 등을 했으나 방치하고 있는 산성이 많았다.

절터의 경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석사지나 미륵사지는 진정성을 보존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한 후 유적을 복토한 후 잔디를 식재했다.

미륵사지 동탑의 경우 원자재 일부를 이용해 복원했을 뿐 다음 단계인 복원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전북의 백제문화유산 활용도 초보단계여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정비와 활용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활용방안으로 교육장소로 활용, 백제문화콘텐츠 개발, 관광자원화, SNS활용, 산업화, 자생적인 보호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남해경 교수는 “전북의 백제문화유산은 UNESCO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각각의 문화유산에 적합한 정비와 활용방안을 찾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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