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여성 대선 예비주자들이 잇따라 전북을 방문해 민심탐방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가세,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열린우리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전북을 방문해 원불교 행사장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기 정권의 자도자상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대선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민주당의 추미애 전 의원도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해 대학에서 특강을 통해 도민들의 민심을 진단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며 전북도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정치현안과 관련해서는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강조하고 대권주지들을 겨냥해 “주도권 싸움을 벗고 자신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또 “지난 10년 동안 민주개혁정부에서의 분열과 갈등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비용이었다”며 “차기 정권의 지도자는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도자상을 피력, 대권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또 대통합 시한인 6월 14일까지 가시적인 통합의 그림이 나올 것 이라며 “통합 과정에 물밑작업을 해왔고 대선주자들의 만남 약속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 2시에는 우석대에서 ‘자식 경제가 민주세력의 블루오션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30일에는 익산에 들러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하고 아가페 정양원과 익산시청을 방문한 뒤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21세기 한국의 리더십과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신성용기자
한명숙 전 총리 기자회견 / 새만금 현장 방문뒤 지도자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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