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가 ‘因人成事-사람으로 말미암아 일을 이루다’라는 주제 아래 소리문화의전당 1~2층 전시실에 마련한 ‘세계서예의 相生展(상생전)’이 바로 그것.
비엔날레 조직위는 한국의 서예를 세계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강화하고 세계의 서예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세계서예의 相生展(상생전)’을 기획했다.
한중일 및 세계 18개국 162명의 서예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10회를 기념하고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선현들이 ‘전북을 소재로 읊은 漢詩’를 작품의 소재로 제공했다.
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외의 명망 높은 서예가들이 전북의 명승지에 대해 읊은 여러 편의 시를 읽으며 그 중에서 한 수를 골라 작품을 했다”며 “ 그 과정을 통해 전북의 산수 풍광과 인물, 인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10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기획한 ‘세계서예의 相生展’이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서예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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