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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의 30여 년간에 걸친 삶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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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의 30여 년간에 걸친 삶 담아내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0.1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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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극단, 16~17일 ‘어느 계단 이야기’ 공연

전주시립극단이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스페인 연극의 거장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대표 연극 ‘어느 계단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15일 전주시립극단에 따르면 16~17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Antonio Buero Vallejo)의 ‘어느 계단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야기는 마드리드의 한 작고 허름한 연립주택 계단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 사건의 중심적 공간은 계단으로 이곳에 사는 네 가족의 30여 년간에 걸친 삶을 그리고 있다.

궁핍하고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어쩔 수 없는 좌절과 대를 잇는 가난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우리 이웃의 각박한 현실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비춰진다.

1막 1차 대전, 2막 대공황, 3막 프랑코 독재치하를 배경으로 궁핍하고 불안하며 독재라는 구조 속에서 인간으로서 한계를 느끼며 사랑과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후반부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세대는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자식들이 반복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보여준다.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따라 분명히 달라질 미래를 이야기한다.

홍석찬 연출은 “우리시대 관객들에게 ‘밀폐된 희망’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며 “어두운 사회 실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막다른 계단에서 만나는 푸른 희망과 삶의 의지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시간은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3시, 7시이며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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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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