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이 제작한 홍보 UCC가 눈길을 끌고 있다. ‘4대 사회악 근절 시리즈’의 종합판 성격으로 제작된 이번 UCC에는 도민들도 함께 출연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공개된 영상은 2010년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작 ‘모습은 비슷해도 결과는 정반대’를 패러디했다. 주제는 ‘4대악 근절 캠페인’이다.
총 42초 분량의 영상에는 성폭력 “(몰래) 찍지 말고 (같이) 찍으세요”, 가정폭력 “(목소리) 올리지 말고 (안아) 올리세요”, 학교폭력 “(함부로) 잡지 말고 (다정하게) 잡으세요”, 불량식품 “(불량식품) 만들지 말고 (바른 식품) 만드세요” 라는 4대악 근절 메시지를 짧고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스케일도 커졌다. 드론(Drone)을 이용해 전북경찰 청사의 모습을 시원하게 담아내는 등 기존 UCC 영상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출연진들도 다양해졌다. 영상에는 남택화 차장 및 신임경찰관들과 경찰 화보 모델 ‘김라나’양 가족이 참여했으며, 또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자녀들과 기전여고 경찰동아리 학생 등 60여명도 함께했다. CM송은 진안초등학교 학생 5명이 담당했다.
홍보실 허근숙 경장은 “경찰 70주년을 맞아 경찰과 국민이 함께 홍보영상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은 이날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oljeonbuk)에 공개된 홍보영상 제목을 정하기 위해 공모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북경찰청은 앞선 지난 5월, 가정폭력 근절 ‘말로 합시다!’를 시작으로 학교폭력 근절(6월), 성범죄 예방(8월), 불량식품 예방(9월) 등 토막광고 네 편을 제작한 바 있다.
박종삼 홍보계장은 “촬영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협조해 주신 도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4대 사회악 근절 메시지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