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18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박남준 시인을 초청해 문학의 밤 ‘시인 박남준에 중독되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 시인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 ‘중독자’의 발간을 축하하고 등단 30주년을 맞은 시인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다.
이날은 후배 문인인 김종필·정동철·김선경 씨가 박남준 시인의 삶의 단편을, 경종호·박태건·문신·신재순·하미숙 씨가 시인의 작품을 짧게 소개하고 동료 문학인과 시민들의 시 낭송,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이어진다.
화가 이근수 씨가 시인의 작품을 읽고 제작한 시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병용 회장은 “박남준 시인의 시집 ‘중독자’는 더욱 아득하고 유연해진 시인의 시 세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며 “이번 만남은 지금은 지리산 중턱에서 살고 있지만 모악산과 전주시민들은 늘 시인을 전주의 시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법성포 출신인 박 시인은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으로 등단, 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등과 산문집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일기’, ‘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만원. 문의 063-275-2266, 284-0570
박해정기자
18일 최명희문학관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