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책박물관이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굳세어라, 금순아-한국전쟁 보도사진 100선’특별전시회를 이달 5일부터 연다.
전시회는 삼례읍 책박물관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열리며, 당시 전쟁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전쟁의 참상과 이데올로기 대립 등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전쟁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100장면을 엄선한 이번 사진전은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바라본 전쟁과 휴먼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51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AP통신의 맥스 데스퍼(Max Desfor) 기자가 촬영한 사진과 에드 호프먼(Ed Hoffman)의 사진 등이 있다.
이들 사진은 1950년 12월 3일 평양함락 이틀 전에 평양시민들이 남쪽으로의 피난을 위해 끊어진 대동강철교 위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행렬을 한 컷에 담아냄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대변하고 있다.
이 밖에 수원역의 피난열차, 피난민 대열에 뒤섞여 남하하는 국군의 모습, 중년의 남자가 부상당한 부인을 업고 피난가는 사진 등이 전시된다.
박대헌 책박물관장은 “한국전쟁에 관한 자료를 30년 전부터 수집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전쟁의 참상과 진실을 젊은 세대에게 올바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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