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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이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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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이 성공 열쇠
  • 윤동길
  • 승인 2007.04.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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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13년 하계 U대회 등 8개 대회 유치 추진

최근 국내 주요도시들이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와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됐으며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오는 2011년 치르게 됐다.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에 있어 이들 도시의 잇따른 낭보는 부러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와 대전시의 사례를 통해 전북도의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과 숙박시설 및 컨벤션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광주시는 숙박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최근 세계 한상대회 유치에 실패했으며 대전시는 내년에 문을 열 대형 컨벤션센터의 장기 경영난이 벌써부터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광주와 대전시의 사례를 통해 전북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 왜 국제대회인가 = 전북도는 오는 2015년까지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은 8개의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유치로 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하고 있다.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은 13조원의 경제효과와 2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가시적인 효과 이외에도 도시의 부가가치 상승에 따른 무형의 효과는 막대하다. 새만금사업과 무주태권도공원 등 지역 최대현안 사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전북의 현주소 = 최근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한 인천과 대구는 모두 국제공항을 끼고 있다. 전북은 군산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주노선만을 운항하는 소규모 지역공항이다. 

숙박시설은 질과 양에서 떨어진다.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대형 홀을 가진 특급호텔은 아예 없다. 이 때문에 전주종합경기장터에 대형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센터는 물론 특급호텔이 전무한 전북의 여건 속에서 국제대회 유치와 더불어 관련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도내에는 특 2급 호텔 2개와 특1급 호텔 1개 등 종합호텔 13개와 가족호텔 3개, 콘도 7개 등 모두 23개에 불과하다. 

◆ 광주 ‘동병상련’ = 전북보다 사정이 나은 광주시는 2008년 세계한상대회 유치도시로 거의 낙점됐었다. 하지만 숙박과 교통이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광주는 전북과 마찬가지로 2009년 광엑스포와 2013년 하계U-대회 등 8개의 국제대회를 추진 중이다.

현재 광주에는 특급 2급 호텔 3개와 1급 호텔 3개 등 종합호텔 21개와 숙박업체 1017개가 들어서 있지만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전북에 없는 컨벤션센터가 있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전북보다 낫다.  

광주는 한상대회 유치를 계기로 열악한 숙박여건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해 민간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전북 역시 광주처럼 다 잡아 놓은 국제대회를 숙박시설과 공항 등 교통여건 미흡으로 놓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대형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 등 기본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행정은 물론 도민들의 인식제고도 중요하다”며 “민간기업의 투자를 이끌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장기 플랜으로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지금부터라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한다.<계속>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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