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순위원 호남비하발언 도내 시민사회단체 맹비난
<속보>강동순 방송위원의 호남비하발언의 파문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일제히 ‘대응할 가치도 없는 망발’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본보 9일자 1면>9일 전북통일연대 김성희 교육위원장은 “대선 때마다 지역감정이나 대북관련 발언으로 민심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감정과 북풍에 대한 가치 없는 언급은 평가할 가치도 없을 뿐 아니라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위원장은 또 “대북 감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굳이 북핵 발언을 하는 것 차체가 반감을 조성하려는 시대착오적, 반통일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광석 전국농업인연합회 전북도연맹 의장 역시 “통일 지향적인 시대흐름 속에서 아직도 망국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공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라며 “한 사람의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휩쓸리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도 ‘대응할 가치 없는 망발’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박재순 민주노총 전북본부 선전부장은 “아직까지도 지역감정에 기대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인 문제점”이라며 “그 동안 이와 같은 행태를 통해 어느 정도 효과를 얻어왔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한 것 같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박 선전부장은 또 “우리 도민 또한 그 같은 세력들이 정치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수구보수 세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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