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1일에 하루 앞서 도내에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해일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학교담장도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새벽 1시 30분경 대규모 해일이 발생한 위도에서는 해안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떠밀리면서 트럭이 위도 중·고교의 교문과 부딪혀 교문이 반파됐고, 학교 담장도 4m가량 주저앉았다. 학교 운동장에는 각종 쓰레기와 뻘이 잔뜩 밀려와 쌓였다.
이 학교 조상형 행정실장은 “재산피해로는 약 200만원~300만원 정도로 보고 있으나, 이미 교직원이 힘을 합쳐 응급복구를 마쳤다”면서 “해일 침수피해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10여명 정도는 자택피해복구에 나서도록 하고, 다른 학생들은 현재 정상 등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실장은 “마을주민들도 평생 처음 겪는 일이라는 분위기”라면서 “그나마 해안가에 사람이 없는 밤에 해일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산기상대 관계자는 “당시 인근 해역에는 최대풍속 10.9m의 강풍이 불기는 했지만 해일원인이 될 수 있는 지진발생기록은 없다”면서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해수범람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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