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요원 신임 원장에 박주영 전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을 지낸 박주영씨(67.사진)가 확정됐다.
20일 전북도는 남원의료원 원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1순위로 추천된 박주영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남원의료원장에 비 의사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기는 오는 2017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이번 2차례의 공모를 통해 다수의 전현직 의사들이 응모했으나 면접 등의 심층 심사과정에서 남원의료원 경영정상화의 최대 당면과제인 노사관계 회복의 적임자로 박주영씨가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임 원장으로 확정된 박주영씨는 오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건의료 분야에 근무했으며, 퇴직 후 경영자로 변신하는 등 행정과 민간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노사관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남원의료원은 구조적인 문제로 매년 적자경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다, 2년이 넘도록 노사간 단체협약 해지상태가 유지될 정도로 극심한 노사간 갈등관계를 보이고 있다.
김용만 복지여성국장은 "이번에 의사출신들도 있었지만 추천위원회에서 노사관계 회복이 시급하고, 행정과 민간기업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박주영씨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도는 신임 원장이 경영정상화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성과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주영 원장은 남원 출신으로 호원대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전주시 환경위생과장과 남원시보건소장, 도 보건위생과장, 도 보건환경연구원, 군산 해전산업(주)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