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목표도 없이 사업 추진하는 체육회 문제점 질타
최은희 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사진)이 18일 열린 전라북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체육회의 주먹구구식 운영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전북체육회가 연간 12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거대기관으로서 전북 체육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목표도 정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북이 제주 전국체전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는 등 전북체육의 성적부진 역시 체육회의 주먹구구식 운영행태에 그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 의원은 체육회의 성과급 역시 불투명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및 기관 성과급은 S등급부터 C등급까지 4개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세부적인 평가방법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임의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성과급 지급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와 계량화된 지표를 확보해서 체육회 규정에 반영하고 앞으로는 투명한 성과급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은희 의원은 찬조금을 낸 전북체육회 임원이 단 두 명에 불과한 것과 관련, “체육회 이사진들은 열악한 여건에서 땀을 흘리는 일선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권리 위에 의무가 있고 이 의무를 다하는 사람만이 체육회 임원진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으므로 체육회의 혁신에 동참할 의지가 없는 임원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