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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난항… 선원 3명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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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난항… 선원 3명 행방묘연
  • 박상규 기자
  • 승인 2014.08.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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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수색범위 확대 방침”

새만금방조제에서 발생한 전복사고로 실종된 태양호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밤샘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24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경과 육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은 사고 발생 직후, 선박 21척과 항공기 5대, 397명의 인력을 투입, 사고해역 인근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사고지역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종자 발견에 실패한 해경은 23일 표류예측팀을 투입해 실종자들이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에 투입되는 선박도 65척으로 대폭 늘리고, 인력도 506명을 증원했다.

24일 현재 해양경찰서와 해군, 육군, 119 등은 선박 41척과 744명의 인원을 동원해 사고위치로부터 8마일 권내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표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고위치로부터 8마일 내에서 행상 및 해안가로 구분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하면서 실종자 찾기에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고 어선인 태양호(3.4t)는 지난 22일 오후 7시 7분께 군산시 신시도 배수갑문 인근에서 전복됐다. 사고는 신시배수갑문이 개방되면서 빨라진 유속에 태양호가 휩쓸리면서 갑문 기둥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로 태양호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씨(44)와 선원 한모씨(50), 동티모르 국적 선원 1명이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선원 이모씨(55)와 동티모르 선원 2명은 실종됐다.

한편 사고 당시 배수갑문 상황실 근무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해 외부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시간인 오후 7시께 근무지를 비우고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의 근무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배수갑문 10개가 오후 5시47분에 모두 열리자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등 어선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으로 전어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조업을 벌인 태양호 또한 무등록·무보험으로 불법 개조까지 하고 어업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서는 현재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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