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나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뻔했다.
29일 오전 7시40분께 완주군 봉동읍 봉동삼거리를 지나던 전주시 S여객 소속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대피했다.
버스기사 이모씨(59)는 “버스 운행 중 엔진 부위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버스를 급히 세운 뒤 승객들을 대피 시켰다”며 “소화액이 충분치 않아 지나가던 차량의 운전자들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해당 버스는 2005년식으로 올 10월 차령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와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태영 사무국장은 “최근 전주시내버스에서 타이어 폭발, 엔진룸 화재 등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등을 계기로 외부기관의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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