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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초단체장 후보 신상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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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초단체장 후보 신상 들여다보니..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5.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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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경력 19명, 병역미필 9명, 첫 도전 10명


6·4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끝났다. 14명을 뽑는 시장·군수선거에는 총 51명이 등록, 평균 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실의 경우 무려 7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과경력이 있는 후보자는 19명, 병역을 마치지지 않은 후보도 9명에 달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첫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도 16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후보가 14명, 새누리당 3명, 정의당 1명이었다. 무소속 후보가 전체 출마자의 64.7%였다.

 

▲후보자 37%가 전과 기록··새정연 후보 5명 전과

51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 전과 경력이 있는 후보는 19명이나 됐다. 이는 지난 6.2 지방선거의 7명(후보 50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5건의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도 3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명의 새정연 후보 가운데는 5명이 전과기록이 있었다. 14개 시·군 가운데 남원과 진안, 장수만이 전과를 가진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소속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가 폭력과 알선수재 혐의 등 2건의 전과가 있었으며, 새정연 문동신 군산시장 후보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의 경우 폭력 1건, 새정연 김생기 정읍시장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았다. 무소속 허준호 정읍시장 후보는 사기 등 무려 5건의 전과가 있었다.

김제시장 후보의 경우 정의당 이홍규 후보가 2건의 음주운전, 무소속 최락도 후보가 알선수재 등 3건의 전과가 있었다.  완주군의 경우 새정연 국영석 후보와 이동진 후보가 각각 1건의 전과기록이 있었으며, 부안군도 새정연 이병학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각각 1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창군의 경우 무소속 유기상 후보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1건이 있었으며, 무소속 정원환 후보는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려 5번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실군수 후보인 무소속 김학관·심민 후보도 각각 2건과 1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군의 경우 무소속 홍낙표 후보를 제외한 새정연 황정수(1건), 무소속 김세웅(2건)·황인웅(1건) 후보 모두 전과가 있었다. 무소속 홍승채 순창군수 후보는 공무집행 방해 등 총 5번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 박우정 후보 93억 9000만원 최고재력

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고창군수에 출마한 새정연 박우정 후보로 93억 9000만원이었다. 무소속으로 정읍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허준호후보가 46억 1700만원으로 2위를, 27억 6300만원을 신고한 무소속 강광 정읍시장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51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11명으로 21.5%를 기록했다.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는 17명이었다. 후보자 중 54.9%가 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재산이 마이너스인 후보도 4명에 달했다. 특히 무소속으로 무주군수에 출마한 김세웅(60) 후보는 무려 6억 2300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 미필 9명, 여성후보는 0명

기초단체장 후보 중 87%인 42명이 병역을 마쳤지만, 9명은 이런저런 이유로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

병역 미필자를 보면 무소속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무소속 장상진 전주시장 후보,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새정연 김생기 정읍시장 후보, 무소속 김춘성 남원시장 후보, 새정연 국영석 완주군수 후보, 무소속 김학관 임실군수 후보, 무소속 심민 임실군수 후보, 새정연 장영수 장수군수 후보 등 9명이다.

군복무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첫 출사표 16명, 익산 박경철 후보 11번째 도전

51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이번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주시 김승수(새정연)·장상진(무소속), 군산시 정용희(새정연), 정읍시 강춘성(무소속), 김제시의 경우 박준배(새정연), 완주군 박성일(무소속), 진안군 이항로(무), 무주군 황인홍(무), 장수군 김창수(새누리)·박성근(무소속), 임실군 박기봉(무)·한병락(무), 고창군 박우정(새정연)·정학수(무)·유기상(무), 부안군 백기곤(무) 후보 등이다.

이들 후보와는 달리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는 11번째 도전이다. 이미 당선의 경험이 있는 무소속 강광 정읍시장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 부안군수 후보도 이번이 8번째 선거다.

특히 김세웅 무주군수 후보는 무주군수를 3선하고 4선 도전에 나서는 특이한 이력의 후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 연임제한이 있으나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후 다시 출마할 수 있다. 김 후보는 민선1~3기 무주군수를 지냈으나 지난 2008년 지역구를 전주 덕진구로 옮겨 제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가 10개월 여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기타 통계

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고령은 무소속 강광 정읍시장 후보는 만 77세다. 뒤를 이어 새정연 문동신 군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최락도 김제시장 후보가 76세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후보자만 18명으로 전체 후보자 중 14%에 달했다. 가장 젊은 후보는 새누리당 김창수 장수군수 후보로 37세다.

51명의 후보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정연이 14명, 새누리당 3명, 정의당이 1명이었다. 무소속 후보가 33명의 전체 출마자의 64.7%를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를 직업별로 분류하면 정당·정치인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현직 시장·군수는 8명이었다. 농·축산업 6명, 무직 5명, 기업인이 1명이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8명(50명 후보)에 달했던 체납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정원환 고창군수 후보 1명으로 집계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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