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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에게 쓰인다면 군것질도 참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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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에게 쓰인다면 군것질도 참을 수 있어요”
  • 김병진
  • 승인 2013.12.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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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용봉초 ‘희망나눔 천사학교’ 가입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더 소중한 게 아닐까요?”


완주 봉동읍 용봉초등학교 학생들의 웃음이 환하다. 19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완주 용봉초등학교는 ‘희망나눔 천사학교’에 가입해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로 약속했다. 이날 가입한 학생 12명은 ‘희망나눔 천사’가 돼 적십자사에 일정 금액을 매월 기부한다.


김영애(6학년) 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희망천사 가입으로 군것질 한번 참고 용돈의 일부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희망나눔 천사학교는 대한적십자사가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은 학생들을 희망나눔 천사로 등록해 적십자사에 일정액을 기부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학교에서 이상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후원 회원으로 가입하면 적십자사에서 ‘희망나눔 천사학교 명패’를 학교에 부착한다. 또 가입한 학생들에게는 기부 후원 회원증과 적십자사 후원 회원 심벌마크를 제공한다.


용봉초등학교 이남선 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나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하는 용봉초 학생들이 바른품성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봉초등학교는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초등학교로 1949년 개교해, 지끔껏 6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초등학교다.


한편, ‘희망나눔 천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부내역이 적십자사에 영원히 기록됨으로써, 취학·취업 시에 학생의 인성평가에 도움이 된다. 또 학생의 부모는 연말정산 시 자녀의 기부금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참여학교는 ‘희망나눔 천사학교’ 명패 부착을 통해 나눔을 전파하는 일석삼조의 프로그램이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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