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연일 쏟아지는 관광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2일, 충남아산 성심학교 장애인과 돌보미 210명이 강천산 트레킹에 나섰다. 산세가 가파르지 않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맑은 계곡물, 시원한 폭포수 덕분에 장애인 모두가 강천산의 속살을 밝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우들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돌보미 손잡고 발밑으로 전해오는 흙의 기운을 느끼며 왕복 5㎞ 웰빙 맨발산책로를 일반 관광객들처럼 걷기도 하고, 산책로와 나란히 이어진 폭포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이온 샤워도 경험했다.
이날 방문은 아산 현대자동차와 아산수자원공사가 강천산트레킹 투어를 지원하고, 선문대 사회봉사센터에서 장애우 동반산행 돌보미로 봉사하는 시간을 함께 해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가 컸다.
한편, 지난달부터 시범운행한 S-트레인 열차로 지난달 24일과 이달 1일에도 230여명의 관광객이 순천역에서 강천산과 민속마을, 재래시장코스로 순창을 방문했다.
동서, 영호남을 잇는 열차인 S-트레인은 점차적으로 증편 운행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부산 경남지역에서 순창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6일에는 900여명의 관광객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민속마을과 강천산을 방문하고, 7일에는 서울에서 수학여행단 600명이 장류체험관에서 고추장 체험과 강천산 트레킹 코스를, 이어 9일에는 400명, 19일에도 6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에 대한 욕구가 증대하고 있는 요즘, 획일화된 관광상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관광코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관광에 농촌을 더하고 사회공헌활동의 사랑을 더해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치겠다”며 올해 300만명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