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입주기업의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풍산제2농공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기업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풍산면 죽전리 일원에 총 17만㎡ 규모의 풍산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은 국비와 도비 39억을 포함해 총 131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29일 전라북도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의 최종승인을 받고 16일자로 지형도면 고시를 군보와 군청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동안 군은 환경영향평가, 농지전용 및 농업진흥구역 해제, 산지전용, 사전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분석 등을 실시했다. 또 생활.공업용수계획, 에너지 및 통신분야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지난 8월까지 완료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군은 현재까지 대부분 부지매입을 하였으나, 토지소유자의 사망,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토지매입 협의가 되지 않은 토지는 토지수용 절차를 거치는 등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추진할 방침이다.
9월중에는 도에 원가심사 의뢰, 10월중에 공사 입찰을 거쳐 12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며, 풍산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50여명의 고용창출과 매년 75억원 이상의 군민소득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황숙주 군수는 “순창은 사조산업과 대상, 한국씨엔티, 에스아이지, 건일스틸, ENK, KMTNS 등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고루 입주해 있다”면서 “풍산제2농공단지가 조성되면 한국씨엔티 제2공장과 대한패브릭 등 면사 생산과 타일제조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므로 지역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읍 1988년 가남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005년 풍산농공단지, 2009년 인계농공단지 등 4개소의 농공단지를 조성해 415명의 근로자가 취업해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