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30%줄이기’ 효과 해양오염 감소로 이어져
올 상반기 군산해경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와 오염물질 유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3건으로 지난해 10건에 비해 7건이 감소했고, 오염물질 유출량은 525ℓ로 지난해 1만7,589ℓ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어선에서의 기름과 선저폐수에 의한 오염사고는 2건(439ℓ)이며, 예인선에서 1건(86ℓ)이 발생해 지난해 선박 오염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예인선의 오염사고(4건)가 크게 감소했다.
해경은 예인선의 해양오염사고가 크게 준 이유를 관내 등록 예인선 27척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발생 사례와 해양오염사고 예방법, 관련법규 등을 중심으로 현장방문 컨설팅을 통해 예인선 승선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선박 관리능력을 향상시켜온 효과로 보고 있다.
또한 육상시설에서 기인한 해양오염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해양시설 종사자들의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관호 서장은 “선박에서의 선저폐수나 폐유 등에 의한 오염사고는 방제조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 경력을 동원해 선박은 물론 해양시설에서의 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지도?계몽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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